'61타' 이정은, 메이저 최소타 18홀 타이…에비앙 단독선두

입력 2021-07-24 16:43   수정 2021-07-24 16:45


'핫식스'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여자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61타는 2014년 김효주(26)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세운 LPGA투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와 동률이다.

이정은은 이 성적을 내세워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 127타 역시 남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LPGA투어 첫 승을 2019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거둔 이정은은 통산 2승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릴 기세다.

이정은은 이날 총 퍼팅 개수가 23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5번의 버디 기회 중 9번을 살렸다. 이정은은 "오늘 정말 완벽한 경기를 치렀다"며 "잊지 못할 하루였다. 오늘 감을 유지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 도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담금짐을 하고 있는 박인비(33)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7위다.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26)은 이틀 합계 1언더파 공동 4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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